3D 이야기/3D 공부기록

3D블렌더 깜짝 놀란 캐릭터, 뽐내는 캐릭터 만들기 [9일차]

딤블루 2021. 12. 13. 19:01

어느새 3D 공부한 지 9일 차라니.. 시간 참 빠르고 나 참 게으르다 ㅋㅋㅋ

하고 싶은 건 넘쳐나는데 진도가 이렇게나 느리다 흑흑

그래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서 조금씩 이해도가 올라가는 느낌이긴 하다.

무엇보다, 인체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는 중.... 

지난 두 가지에 이어서 오늘 배운 두 가지는 좀 더 움직이는 부위가 많았다.

작가님께서 표현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신경 쓰이는 부분들은 추가해서 만들었다.

먼저 깜짝 놀란 메이블

어머낫!

팔이나 다리, 얼굴 부분적으로 움직였던 8일 차와 다르게 전신이 움직였다.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꼼꼼히 버텍스를 만지는 게 참 재미있었다.

 

1. 무릎이 돌아간 정도를 생각하면서 발을 돌려준다.

2. 발뒤꿈치가 밖으로 벌어졌기 때문에 정강이 뼈는 Z 축을 기준으로 안으로 돌아간다.

3. 놀라서 팔을 내밀고 무릎을 굽힌 상황이므로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상체의 무게중심이 살짝 앞으로 쏠린다.

4. 캐릭터는 정면을 보고 놀라고 있으므로 가슴은 살짝 들어 앞을 보게 한다.

 

여기까지의 과정은 아무 문제없이 생각한 대로 잘 되어서 상쾌한 기분으로 작업했다.

팔을 만지기 전까지는... ㅋㅋㅋㅋㅋㅋㅋ

팔 앞으로 빼는 게 왜 그렇게 어렵던짘ㅋㅋㅋㅋ

특히 팔 길이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어렵다.

지난 작업에도 팔 때문에 고생한 거 같은데.. 한동안은 팔이 내 발목을 잡겠구만

 

1. 어깨뼈는 뒤쪽으로 돌아간다.

2. 나머지 팔 뼈들은 안쪽으로 돌아가고 팔꿈치가 바깥으로 빠진다.

 

써놓으면 참 단순한데....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더라 흑흑

어려웠어서 그런지 말이 많네

 

얼굴 스컬 핑(Sculpting)은 무난하게 클리어! 

입 안 색칠하는거 엄청 재밌음

* 뷰포트 셰이딩(Viewport Shading) 에서 원래 쓰던 Matcap을 Flat으로 바꾸면

Vertex Painting 에서 내가 사용한 원래 색을 볼 수 있다.

이거 저번에 색감 어쩌고 하면서 고민했는데

다 보는 방법이 있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해 ㅋㅋㅋㅋ

 

만족스러운 작업 후 다음 자세로 넘어갔다.

두번째도 꽤 만족스럽다. 얼굴이 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이번에도 전신이 다 움직이는 자세.

기본적으로 어디 한쪽이 움직이면 다 영향을 받는 게 당연한데, 뭔가 

이번 건 다 움직인다! 하면서 호들갑 떨게 되는 초보.

이 캐릭터 역시 작가님은 하지 않은 자잘한 터치가 많이 들어갔다.

성격인가 보다.

 

안쪽 발을 살짝 들고 예쁜 짓(?) 하는 메이블이다.

발을 살짝 들어줬기 때문에, 골반의 각도를 살짝 올려주고

상체를 고개와 반대 방향으로 살짝 돌려주었다.

거의 차이가 안나 보이지만,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매우 컸다.

고개를 돌리고 있는데, 상체는 정직하게 앞을 보니

뭔가 뽐내는 느낌이 안 나서 어색해 보였다.

어깨를 살짝 들어줬어도 괜찮았겠다.

 

팔은 화난 메이블과 베이직 메이블에게서 하나씩 떼왔다.

연습을 위해서라면 다시 만들어봐야 하지만, 

난... 난.. 새로운걸 계속 만들면서 연습할 거야!! 

 

몸이 쉬웠던 만큼, 이번에는 얼굴이 어려웠다.

약간 게슴츠레 한 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정도 조절이 어려웠다. 

조금만 많이 감기면 라면 먹고 잔 것처럼 되거나, 

거인처럼 이마뼈가 발달해 보인다거나 해서

한참 주물렀다.

 

결과적으로 덜 게슴츠레하지만

새침해 보여서 만족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렌더.. 참 재미있다...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지만,

언젠간 나도 블렌더 눈감고 뚝딱 만지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