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ve(커브) 를 이용해 한땀 한땀 만드는 머리카락 어려워 ㅠㅠ [10~11일차]
며칠은 공부를 못하기도 했고, 새로 일을 벌이기도 해서 공부 기록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블렌더 공부는 쉬지 않았다.
조금 더 능동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강의 수강 이외에도 내가 만들고 싶은걸 튜토리얼로
만드는 작업을 해보았다. 하는김에 영상도 찍었다.
손대는 모든게 다 초보다 보니까 내가 예상한 시간보다 많이 걸리고 어려웠지만, 새로운 걸 할 수 있게 됐다는 느낌?
레벨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했다.
오늘은 커브를 이용해서 헤어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스컵팅 만으로도 꽤 괜찮은 퀄리티의 헤어가 나오긴 하는데, 커브로 한땀 한 땀 머리를 심어주니
훨씬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해서 작업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물론 헛손질이 많은 초보자 입장에서는 너무 고된 작업이지만,
익숙해지기만하면 할 수 있는 표현이 정말 많이 늘어나겠구나 싶었다.
튜토리얼 글을 완성하고, 영상편집을 끝낸 지친 상태로 공부를 시작하긴 했지만
몰입해버려서 다섯시간정도를 연습했다.
다섯 시간 한 것 치고는 퀄리티가 많이 떨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첫술에 배부르랴
자꾸자꾸 만지면서 친해져야겠다.
커브로 머리카락 만드는 강의도 아직 몇 개나 남아있고.
튜토리얼을 만들면서 노드를 좀 만졌는데 진짜 어려웠다. 프로그램이 알아서 다 계산해준다고 해도
그걸 잘 활용할수 있어야 하는 건데.
새로운 세상에 따라가려면 새로운 공부는 필수인 것 같다.
그래도 욕심 너무 많이 내지 말자! 하나씩 하나씩.
오래간만에 공부 기록을 써서 그런지 서론이 길었다.
이번에 연습한 결과물은 짠!
머리를 먼저 덩어리로 만들어서 흐름에 따라 조각해내고, 그 모양에 따라서 헤어를
한가닥 한가닥씩 풍성하게 얹어주는 작업이다.
이 작가님 특징이 표현의 디테일과 풍부함이었는데, 그중 하나를 배울 수 있어서 재밌었다.
단지, 단순하게 매쉬를 수정하는 것과는 단축키도 다르고, 움직이는 규칙?이라고 하나
성질이 완전히 달라서 만지는 게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완전히 빽빽하게 심어야 하는지, 어디까지 단순화시켜야 하는지 아직 감이 없다.
그래서 작업하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어디까지 얼마나 해야 좋을지 모른다는 게, 초보자한텐 어려운 일이다.
사실 그럴 때는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해보는 게 좋은데, 체력이 남아있지 않아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했다. 다음에 다시 긴 머리 작업해봐야지.
커브가 참 어려운데 다양한 곳에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아서 잘 공부해둬야겠다.